대형산불 위험 고조…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경계' 상향

산림청 "건조주의보 확대·강풍 예비특보에 불씨 취급 주의해야"
산림청은 24일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상향 발령했다.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되고,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 강풍 예비특보로 대형산불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강원 산간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모든 지역과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기, 충청, 경상도 일부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 중이다.

강원·경북·전남·부산·울산 지역에는 25일까지 최대 초속 20m의 강풍이 예상된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5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산림청과 지역 산불 관리기관은 산불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드론과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화기물 소지 입산자, 농·산촌 지역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많은 재산피해와 사상자를 낸 지난해 4월과 같은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을 막아야 한다"며 "산림 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고 산행 때 산불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