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치킨 게임…"매운맛 보여주겠다"

▽교촌치킨, '교촌신화' 3주만에 10만세트 판매
▽BBQ, '핫황금올리브', 드라마 PPL로 홍보
24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교촌치킨이 지난 2일 선보인 ‘교촌신화’ 2종 판매량은 3주 만에 10만세트 넘게 판매됐다.(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치맥'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매운맛 신제품을 선보이며 승부에 나섰다.

업계 매출 1위인 교촌치킨은 지난 2일 매운 불맛을 표방한 '교촌신화' 2종을 선보였다. 2017년 '라이스치킨' 시리즈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신메뉴다. 업계 3위 BBQ도 매운맛이 특징인 신메뉴 '핫황금올리브'를 이달 출시하고 광고모델 이민호,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와 함께 홍보에 나섰다. 24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지난 2일 선보인 ‘교촌신화’ 2종은 3주 만에 10만세트 넘게 판매됐다.

신메뉴는 24가지 재료를 배합한 불맛을 특색으로 내세웠다. 은은하게 매콤한 불맛이 나는'교촌신화오리지날', 국내산 치킨 정육 순살에 은은한 매콤한 맛을 더한 '교촌신화순살' 등 두가지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매운 불맛'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신메뉴를 개발했다"며 "출시 초기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상황에서 신메뉴에 한층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교촌에프앤비가 IPO에 성공하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의 직접 상장 사례가 된다. 교촌치킨은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전격 퇴장하고 지난해 4월 롯데그룹 사장을 지낸 소진세 회장이 부임하면서 IPO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치킨프랜차이즈 BBQ도 매운맛 신메뉴로 뜨거워지는 성수기 공략에 돌입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로 복귀한 배우 이민호의 손을 잡고 PPL로 팬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신메뉴는 BBQ의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에 혀끝을 자극하는 매운맛을 더한 메뉴다. 핫착!레드착착·핫싸!블랙페퍼·핫빠!크리스피·핫찐!찐킹소스 등 네 가지 메뉴로 선보인다.업계 2위인 bhc치킨은 지난해 4월 선보인 '마라칸치킨'으로 올 여름 치맥 시장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라칸 치킨은 중국 사천요리인 '마라샹쿼'를 치킨에 접목해 출시 당시 한 달만에 15만세트가 팔린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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