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TV] "바이오 상승 여력 부족…하반기 실적 개선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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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기 하나금투 코스닥벤처팀장
▷나수지 기자
주코노미TV 나수지 기자입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안녕하세요.
▷나수지 기자
지금까지 코스닥 지수 상승세를 바이오 업종이 견인해왔는데. 앞으로도 바이오 업종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현재 코스닥지수에선 바이오 업종의 비중이 매우 커진 상태입니다. 바이오 업종의 상승이 코스닥 지수의 상승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정도입니다. 2018년 셀트리온그룹주가 상승세를 이끈 이후에는 한동안 바이오 업종이 코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했습니다. 지난해는 바이오 업종의 횡보기였습니다. 반등장에서 바이오 업종이 상승한 뒤 한 번 더 주가가 뛰어오르려면 임상이 새로 시작되거나, 라이센스 아웃(LO) 소식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규모 임상이나 라이센스 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 후보군이 많지 않습니다. 과거처럼 바이오가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만큼 재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봅니다. 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오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다른 업종이 이끌 가능성이 높습니다.▷나수지 기자
그렇다면 어떤 업종을 주목해야할까요?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바이오가 아니라도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만한 섹터가 있다고 봅니다. 중국 내수관련주가 대표적입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를 극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중국 소비가 살아나면 화장품 엔터 등 중국 내수관련주도 살아날 것으로 봅니다. 5~6월께부터 중국 소비가 늘면서 3분기 실적부터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3분기 실적 발표 전에 미리 기회를 탐색해볼 만 한 업종입니다. 2차전지 기업들도 주목할 만 합니다.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전기차의 미래 가치는 유효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기업은 앞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종입니다. 그렇다면 당장 관심을 가져볼 만 한 업종은 어디가 있을까요.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기업들. 코로나도 비켜간 1분기 실적 호전주들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기자님이 보실 때 어떤 기업이 코로나19의 수혜를 받거나 코로나19에도 실적이 개선됐을까요?
▷나수지 기자
아무래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아닐까요? 게임이나 콘텐츠주 쪽이 좋지 않나요.▶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맞습니다. 언택트, 비대면, 온라인 관련 기업 가운데 아직 덜 올랐거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PG사 입니다. 온라인에서 결제할 때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문 역할을 하는 회사들입니다. 온라인에서 결제할 때 보셨을만한 기업들입니다.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입니다. 집에서 게임을 하더라도 유료로 결제하려면 이 회사들을 이용해야겠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늘었습니다. 재택근무를 많이 하시다보니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이 회사들이 계속 수수료를 가져가죠. KG이니시스는 1분기에 매출이 15%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고객사에서 여행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매출이 상대적으로 덜 나왔습니다. 2분기에 여행업종이 회복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고객사의 분포에 따라서 종목을 골라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면역력 증강 등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락토핏을 판매하는 종근당건강의 모회사인 종근당홀딩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다이어트 건강식도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팜스빌이나 노바렉스 등 관련 기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나수지 기자
주변에서 투자기회를 찾아볼 수 있겠네요. 내가 코로나 국면에 어떤 소비를 늘렸는지, 어떤 소비는 줄였는지 생각해보시면 투자처를 골라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
좋은 말씀입니다. 생활속에서 주식을 찾을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 팀장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