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운하 사무실 7시간 압수수색…박스 1개 분량 자료 확보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경선 과정에서의 당원 개인정보 부당 활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24일 진행한 황운하 당선인 선거 사무실 압수수색을 7시간여만에 끝냈다.

대전지검 공공수사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황 당선인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오전 9시 30분께부터 시작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점심 시간을 포함해 7시간 10여분만인 오후 4시 45분께 종료됐다.

검찰은 박스 1개 분량의 압수물을 가져갔다.

일부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을 추리는 과정에서 "압수대상이 아닌 것을 가져가려 하느냐"는 취지의 황 당선인 측 문제 제기를 받기도 했다.검찰은 황 당선인 측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 대전 중구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당원 명부가 부당하게 유출돼 황 캠프 측에서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당 송행수 예비후보 측은 "황운하 캠프에서 권리당원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지지 호소에 썼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