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녹록지 않다…방심 말아야"[종합]

"효과 입증된 치료제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해달라"
권준욱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긴장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큰 위험신호는 방심"이라며 "치료제·백신 개발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고, 혈장 치료와 일부 후보물질에 대한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20여건의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와 10여건의 백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까지 출시가 가시화된 치료제 및 백신은 없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나 백신 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지역 사회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몇 건에 불과하다고 해도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했다.

또 현재까지 총선 투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스크 및 장갑 착용과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에 따른 성과란 판단이다. 그는 "보통 잠복기가 5∼7일이 지나면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경과해야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14일이 지나도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선거 방역 대책이 향후 국내외 행사나 선거 과정에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국내외 집단감염 사례에서 무증상 감염의 비율이 30% 이상 나타나는 경우도 관찰되고 있어, 감시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