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울진 국도 확장공사 난개발…소나무군락지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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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녹색연합은 26일 "36번 국도 경북 울진 금강송면∼근남 구간 약 20㎞ 확장공사로 공사 현장 주변의 금강 소나무군락지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36번 국도 확장공사는 2006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신설국도를 건설하는 대신 기존 국도를 전면 생태 복원하도록 하는 이례적인 조건으로 합의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9년 착공 이후 10년이 지나고 이달 1일 신설국도도 개통했으나 생태복원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고 난개발이 자행됐다고 녹색연합은 비판했다.
실제 현장에는 금강 소나무군락지 소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있었다고 녹색연합은 지적했다.
공사 현장 인근에는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국내 최대 서식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국토부는 국도 건설을 위해 산림을 과도하게 훼손했고 환경부는 사후 환경평가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발과 보전 사이 갈등을 매듭짓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는 합의대로 기존 국도에 대한 생태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36번 국도 확장공사는 2006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신설국도를 건설하는 대신 기존 국도를 전면 생태 복원하도록 하는 이례적인 조건으로 합의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9년 착공 이후 10년이 지나고 이달 1일 신설국도도 개통했으나 생태복원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고 난개발이 자행됐다고 녹색연합은 비판했다.
실제 현장에는 금강 소나무군락지 소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있었다고 녹색연합은 지적했다.
공사 현장 인근에는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국내 최대 서식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국토부는 국도 건설을 위해 산림을 과도하게 훼손했고 환경부는 사후 환경평가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발과 보전 사이 갈등을 매듭짓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는 합의대로 기존 국도에 대한 생태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