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대응 담당장관, 시찰 동행 직원 확진 판정에 자가격리

예방적 조치로 25일부터 자가격리 시작

일본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장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19일 도쿄대병원 시찰을 동행한 내각관방 코로나19 감염대책 추진실 소속의 40대 남성 직원이 닷새 후인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직원은 도쿄대병원을 다녀온 지 이틀 후인 지난 21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농후접촉자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예방적 조치로 25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감염 가능성이 큰 농후접촉자 기준에 대해 증세를 보이기 이틀 전부터 1m 정도의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감염자와 15분 이상 대화한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25일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아베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도 불참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관할 보건소의 지도에 따라 당분간 자택에서 업무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가격리 해제 시기는 미정이다.

일본은 내각부 소속 기관으로 주요 정책의 기획, 입안 업무 등을 담당하는 내각관방에 코로나19 감염대책 추진실을 두고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펴고 있다.

아베 총리는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이 이 추진실을 지휘하는 코로나19 담당상을 겸임토록 했다.

한편 일본 정부 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25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943명이다. 사망자는 37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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