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출신 30대 남성, 성폭행 혐의로 檢 송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 무관)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정신)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30대 남성이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지난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용산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한 B 씨에게 식사를 제안했고 이후 따로 만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와 B 씨는 해당 모임이 있기 전까지 서로 모르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B 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뒤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A 씨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검찰은 아직 A 씨를 기소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A 씨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씨는 민간 싱크탱크 근무 이력과 컨설팅업계 경력 등을 내세워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국회 입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이후 민주당에서 당직을 맡아 활동했고, 지금은 용산구에서 요식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가게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직장인 모임 활동도 활발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