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직자 출신 청년 경영인 성폭행 혐의…과거 총선도 출마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등 한때 정치권에도 몸담은 청년 경영인이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외식업체 대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기소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용산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한 B씨에게 식사를 제안해 따로 만난 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해당 모임이 있기 전에는 서로 모르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검찰은 아직 A씨를 기소하지는 않은 상태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민간 싱크탱크 근무 이력과 컨설팅업계 경력 등을 내세워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그는 이후 민주당에서 당직을 맡아 활동했고, 지금은 용산구에서 외식업소를 운영 중이다.

자신의 가게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직장인 모임 활동도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