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1위' 셀토스…후속 신차들 대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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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형 SUV 2만7369대 판매
전체 국산차 5대 중 1대 꼴로 나가
셀토스, 작년 7월 출시 후 4만대 1위
한국GM서 개발한 트레일블레이저
국내 첫 쿠페형 SUV XM3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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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돌풍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내수 시장에서 2만7369대의 소형 SUV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15만1025대)의 18.1%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 판매 비중이 20%에 육박한 건 처음이다. 지난해 평균(11.7%)과 비교하면 6.4%포인트나 비중이 커졌다.
소형 SUV 시장 1위는 기아차 셀토스다. 셀토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4만4000여 대가 팔렸다. 동급 최대 주행 성능과 첨단 안전 사양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주력인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이 177마력에 달한다. 웬만한 중형 SUV를 앞선다.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와 차로유지·차로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등 안전 사양을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설정한 속도로 항속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같은 첨단 기능을 하위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신차를 앞세워 셀토스의 독주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1월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부 한국GM이 담당한 GM의 글로벌 소형 SUV다. 트레일블레이저(전장 4425㎜, 전폭 1810㎜, 전고 1660㎜)는 셀토스(전장 4375㎜, 전폭 1800㎜, 전고 1615㎜)보다 조금 더 크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20~30대 ‘생애 첫 차’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1.2L 가솔린 터보(139마력)와 1.35L 가솔린 터보(156마력) 등 엔진 다운사이징 덕분에 연비(L당 13㎞대)는 물론 세금 부담도 작은 편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