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시행…T맵에 '스쿨존 우회' 안내기능 넣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T맵'에 어린이 보호 구역(스쿨존)을 피해 길을 안내하는 '어린이 보호경로'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일명 '민식이법') 발효 이후 스쿨존 운행을 꺼리는 운전자들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어린이 보호경로는 이용자 운전 만족도를 고려해 목적지 경로 안내시 스쿨존을 우회하는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한다. 스쿨존 내 목적지가 있어 우회 경로가 따로 없거나 스쿨존을 우회할 때 소요시간이 10분 이상 늘어나는 경우엔 스쿨존을 서행해 통과할 수 있도록 경로를 안내한다.SK텔레콤은 "민식이법 시행과 함께 어린이교통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어린이 보호경로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T맵에 '즐겨찾는 경로', '제보' 기능 등도 추가됐다.

즐겨찾는 경로는 운전자가 출·퇴근길처럼 두 번 이상 같은 경로로 운행하면 이를 즐겨찾는 경로로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이다.제보 기능은 운전자들이 'T맵 누구(NUGU)'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체, 도로정보, 경로안내, 장소정보 등을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운전자들이 고객센터나 이메일로 해당 정보를 제보했으나, 제보 기능을 통해선 운행 중 휴대전화 내 메뉴 선택과 '아리아 정체제보', '아리아 경로안내 오류제보' 등 음성명령으로도 제보할 수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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