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3매' 시작…식약처, 마스크 1088만장 오늘 공급

27일 오전 서울 시내 모 약국에서 한 시민이 공적마스크 3장을 구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부터 공적 판매처에서 일주일에 1인당 3장씩의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이전까지는 한 사람당 2장씩만 구매할 수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일 3매' 구매 첫날인 27일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를 공급한다.

식약처는 27일 전국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1087만5000장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약국 765만장, 농협하나로마트 10만9000장, 우체국 8만장, 의료기관 233만6000장 등이다.이외에도 대구·경북에 9만3000장, 어린이집 아동 및 교사를 위해 보건복지부에 46만8000장, 교도관 등을 위해 법무부에 13만9000장 등도 특별 공급된다.

식약처가 마스크 1088만여장을 추가 공급한 27일부터 1인당 마스크 구매 수량이 2매에서 3매로 완화됐다. 식약처는 "지난 3월 9일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마스크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구매 한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리 구매 기준도 완화된다. 가족 등의 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경우, 생년 끝자리가 달라도 한 명의 구매 요일에 맞춰 일괄 구매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대리 구매자와 대리 구매 대상자의 생년 끝자리가 서로 다를 경우 대리 구매자가 판매처를 두 번 방문해야 했다.식약처는 27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1인 3매'를 시범 시행한 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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