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서부산권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추진

부산상의, 부산시·근로복지공단과 함께 서부산 산단 인력난 해소에 나서
컨소시엄에 태웅, 에어부산, 리노공업 등 서부산권 기업 11개사 참여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서부산권 지역기업 근로자들의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시, 근로복지공단과 공동으로 강서구 명지지구 국가산단에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조감도)을 착공했다 28일 발표했다.부산상의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올해 9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지면적 1285㎡, 연면적 980㎡, 지상 3층의 규모로 약 90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 사업은 부산상의가 서부산권 산단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근로자 보육에 관한 애로 해소를 위해 인근 11개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지원 사업으로 추진했다.

부산상의 컨소시엄에는 태웅, 에어부산, 대륙금속, 리노공업, 태광, 지비라이트, 코리녹스, 한라IMS, 마이텍, 스타우프코리아, 우성플로텍 등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11개 업체가 참여한다.공동직장어린이집의 설계 및 시공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 업체가 맡는다.세부적으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장애물 없는 건축물(BF인증), 친환경자재 사용, 에너지저감 시설 구비 등 스마트 공법을 활용해 건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부산권 기업의 애로 해소가 주목적인 만큼 부산시가 어린이집 부지의 무상제공 및 설치비용 2억을 지원한다.지역대표 항공사인 에어부산도 설치비용 1억과 매년 5000만원의 운영비를 제공한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최근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보육 수요조사를 한 결과 보육예정 인원을 훨씬 웃도는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그간 서부산권 기업들이 호소해온 근로자 보육에 관한 애로를 해소해 인력수급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