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연합뉴스, 국내 첫 AI 기사 선보여…알파고에 쓴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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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NLP 기술로 구현한 최초 사례…3년치 날씨 기사 학습·훈련국내 언론 최초로 인공지능(AI) 핵심기술인 머신러닝으로 작성한 기사가 나왔다.엔씨소프트와 연합뉴스는 AI 미디어 공동연구의 결과물 중 하나로 AI 날씨 기사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5시 14분 "전국 맑고 포근하지만 일교차 커…미세먼지 '좋음'∼'보통'"이라는 제목의 AI 날씨 기사를 송고했다.
이어 오전 9시에는 "[내일날씨] 전국 맑고 큰 일교차…수도권 오전 미세먼지 '나쁨'" 제하 기사가 송고됐다.국내 언론에서 머신러닝과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자동 작성한 기사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신러닝은 기계가 스스로 대량의 데이터를 읽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핵심기술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에 적용돼 널리 알려졌다.
NLP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쓰는 말, 곧 자연어를 기계가 이해하고 구사하도록 하는 기술이다.AI 스피커 등에도 쓰인다.
지금까지 국내 로봇 기사는 대부분 증시 시황·스포츠 경기 전적 등 정형 데이터를 미리 정한 틀에 넣어 만드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개발이 쉽고 오류가 적지만, 일기예보처럼 데이터가 복잡하고 문장 유형이 다양한 기사에는 적용하기 어렵다.양사가 이번에 내놓은 날씨 기사는 기계가 기상청의 일기예보 통보문과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 데이터를 해석하고, 학습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기사를 쓴다.
연합뉴스 편집자는 이렇게 생성된 기사를 수정·첨삭해 송고한다.
연합뉴스의 AI 날씨 기사는 새벽과 아침, 저녁 등 매일 하루 3번 연합뉴스 홈페이지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서 일반 독자와 만난다.
신문·방송사 등 연합뉴스 고객사에도 전송된다.
추후 기술을 고도화해 전국 지역별 날씨와 북한 날씨를 운용하고, 독자의 정보 수요에 맞도록 개인화 날씨 기사 서비스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엔씨와 연합뉴스는 2018년 5월 미디어 공동연구 협약(MOU)을 맺고 2년여간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그간 AI는 연합뉴스 날씨 기사 3년치를 학습하고 기사 작성법을 훈련했다.
양사는 날씨 기사 이외에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술과 특정 이슈 흐름을 파악해 자동으로 일지·연표를 생성하는 기술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장정선 엔씨 NLP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공동 연구 성과는 인간을 돕는 AI기술의 긍정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첫 도약"이라며 "AI 기술이 미디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한 연합뉴스 AI팀장은 "AI를 활용하면 뉴스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자들이 심층취재에 몰두할 수 있게 돼 저널리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언론계의 AI 혁신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엔씨는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했다.현재 AI센터와 NLP센터 산하에 운영하는 5개 연구소에서 전문인력 약 150명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5시 14분 "전국 맑고 포근하지만 일교차 커…미세먼지 '좋음'∼'보통'"이라는 제목의 AI 날씨 기사를 송고했다.
이어 오전 9시에는 "[내일날씨] 전국 맑고 큰 일교차…수도권 오전 미세먼지 '나쁨'" 제하 기사가 송고됐다.국내 언론에서 머신러닝과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자동 작성한 기사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신러닝은 기계가 스스로 대량의 데이터를 읽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핵심기술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에 적용돼 널리 알려졌다.
NLP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쓰는 말, 곧 자연어를 기계가 이해하고 구사하도록 하는 기술이다.AI 스피커 등에도 쓰인다.
지금까지 국내 로봇 기사는 대부분 증시 시황·스포츠 경기 전적 등 정형 데이터를 미리 정한 틀에 넣어 만드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개발이 쉽고 오류가 적지만, 일기예보처럼 데이터가 복잡하고 문장 유형이 다양한 기사에는 적용하기 어렵다.양사가 이번에 내놓은 날씨 기사는 기계가 기상청의 일기예보 통보문과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 데이터를 해석하고, 학습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기사를 쓴다.
연합뉴스 편집자는 이렇게 생성된 기사를 수정·첨삭해 송고한다.
연합뉴스의 AI 날씨 기사는 새벽과 아침, 저녁 등 매일 하루 3번 연합뉴스 홈페이지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서 일반 독자와 만난다.
신문·방송사 등 연합뉴스 고객사에도 전송된다.
추후 기술을 고도화해 전국 지역별 날씨와 북한 날씨를 운용하고, 독자의 정보 수요에 맞도록 개인화 날씨 기사 서비스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엔씨와 연합뉴스는 2018년 5월 미디어 공동연구 협약(MOU)을 맺고 2년여간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그간 AI는 연합뉴스 날씨 기사 3년치를 학습하고 기사 작성법을 훈련했다.
양사는 날씨 기사 이외에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술과 특정 이슈 흐름을 파악해 자동으로 일지·연표를 생성하는 기술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장정선 엔씨 NLP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공동 연구 성과는 인간을 돕는 AI기술의 긍정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첫 도약"이라며 "AI 기술이 미디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한 연합뉴스 AI팀장은 "AI를 활용하면 뉴스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자들이 심층취재에 몰두할 수 있게 돼 저널리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언론계의 AI 혁신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엔씨는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했다.현재 AI센터와 NLP센터 산하에 운영하는 5개 연구소에서 전문인력 약 150명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