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재택 봉사활동' 인기…취약계층 전달 물품 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재택 봉사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인천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이달부터 식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가족이음 함께 키트(Kit)'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각 가정에서 라면·즉석식품·통조림 등 식품과 휴지·컵·물티슈·칫솔 등 생활용품을 담은 상자(키트)를 보내면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주는 방식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속 취약계층 가정에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키트를 구성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을 응원하는 내용의 손편지도 제출하도록 해 취약계층 가정 등에 키트와 함께 전달하고 있다. 센터는 해당 봉사활동 신청을 당초 60명까지만 받으려고 했으나 이달 6일부터 10여일간 모두 369명이 참여했다.
인천시 미추홀구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이달 1일부터 각 가정에서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제작해 제출할 봉사활동가를 모집해 모두 212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직접 만든 마스크 숫자대로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주며 제출된 마스크는 지역사회 건강 약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시 서구자원봉사센터는 이달 말까지 각 가정에서 손뜨개 수세미와 천연비누를 만들어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봉사활동 참여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들이 각각 2개씩 제출하는 수세미와 천연비누는 지역 취약계층 지원 기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