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칼 갈았는데…'롯데ON' 시작부터 접속장애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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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통합쇼핑몰 '롯데ON' 첫날 접속오류국내 유통 1위 기업 롯데가 28일 선보인 7개 유통 계열사 통합온라인몰 앱(운영프로그램) ‘롯데ON(롯데온)’의 시작이 순탄치 않다. 당초 이날 10시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던 롯데ON은 접속 오류로 2시간 30여분 만에 정상화됐다.
▽ 10시 시작 불발…2시간 30분만에 정상화
▽ 롯데쇼핑 "트래픽 과부하…일시적 불안정"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롯데온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정시간에는 앱 접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접속 오류 당시 롯데온 앱에 접속하면 '새로워진 롯데ON 잠시 후 공개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서비스 이용이 중단된다는 안내문만 떴다. 접속 오류 시간 동안 롯데온으로 통합되는 엘롯데, 롯데마트몰 등도 사이트가 일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롯데온은 낮 12시 30분께부터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트래픽 부하로 인한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안정했다"고 말했다.롯데온은 2018년 발표한 롯데그룹 내 유통 계열사 온라인몰 통합 구상의 일환으로 등장하게 된 쇼핑 앱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롯데닷컴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7개 유통계열사가 각각 운영하던 온라인 몰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기존의 롯데닷컴 앱이 롯데온 앱으로 전환됐다. 다만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이 운영하던 앱은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롯데는 롯데온을 통해 기존 전자상거래(e커머스) 대표기업들과 온라인쇼핑 시장을 놓고 진검승부에 나선다. 고객별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롯데온의 인공지능(AI) 퍼스널쇼퍼 서비스로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거래액) 20조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27일 서울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롯데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검색창이 (필요)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라며 "국내 최다 고객 3900만명을 거느린 롯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고객에게 '초(超)개인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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