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아이에스 "국내 첫 임상 CRO 상장사...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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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13일 일반공모, 22일 코스닥 상장"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사람 대상 CRO 업체 중 최초로 상장하는 만큼 글로벌 CRO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희망공모가 1만3000~1만4900원
공경선 드림씨아이에스 대표(사진)는 28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대외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진출과 신규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공모 희망범위는 1만3000~1만4900원이다. 공모 금액은 176억~201억원이다. 다음달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22일이다.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의약품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과 시판 후 조사 및 관찰 등을 대행하고 있다. 2015년 중국의 최대 CRO 기업인 타이거메드가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 회사를 인수했다. 시판 후 조사와 임상시험 대행 사업이 성장하면서 2018년 192억원, 2019년 2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금까지 1500건 이상의 임상시험에 관여했다. 공 대표는 "CRO 시장에서는 전문인력 확보, 엄격한 규제와 기준에 따른 임상 관리 능력, 풍부한 임상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이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최근 5년간 122건의 임상시험, 135건의 시판 후 조사를 대행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이 회사는 타이거메드에 인수된 뒤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타이거메드는 아시아, 북미, 호주, 유럽 등 전 세계에 4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2018년 매출액은 3억4600만달러에 이른다. 공 대표는 "타이거메드와 업무 시스템을 단일화해 다국가 임상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늘리고 타이거메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덕분에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드림씨아이에스는 상장 후 중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을 추진하는 중국 기업과 중국 임상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에 임상시험 컨설팅, 제품 허가 가이드, 임상시험 진행 등을 제공한다. 그는 "최근 중국은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며 임상시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제약사의 신약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임상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신규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 대표는 "의료기기 CRO 사업, 의약품 등록 사업, 임상시험 관리 IT 솔루션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