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밝힌 지방의원 자리싸움 사례 7건 중 2건은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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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곳곳에서 구태 재연 움직임 감지돼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방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과거 대전에서 발생한 사례를 집중 소개하며 시·도당의 관리 감독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최근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에 관한 지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전국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에게 내려보냈다.
공문은 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방법을 시·도당위원장이나 지역위원장 참관 속에 당론으로 결정하고, 당론에 따라 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민주적으로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금권·향응 제공이나 타 정당과의 야합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 감독하고 의장 및 부의장 후보가 선출되면 즉각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러면서 과거 전국 광역 및 기초의회에서 발생한 원 구성 과정의 해당 행위 사례 7건을 소개했다.
7건 중 2건이 대전지역 사례다.
민주당은 공문에서 대전시의회 원 구성 당시 전반기 직을 맡은 사람은 후반기에 제외키로 협의했으나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은 A 의원이 하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가 제명됐다고 소개했다. A 의원은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다.
또 B 의원의 경우 구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당내 결정을 무시하고 후보로 등록했다가 제명됐다고도 밝혔다.
서명석 중구의회 의장 사례를 소개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중앙당이 소개한 사례에 대전이 2건이나 포함되자 '부끄러운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전국에 16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전지역 시·구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의 자리싸움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전의 한 기초의원은 "원 구성 때만 되면 의원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며 "정말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중앙당의 '경고' 메시지와 관계없이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곳곳에서 구태가 반복될 조짐을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전시의원은 "지난해 의원 총회에서 전반기 직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에 직을 맡지 않기로 했음에도 최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연합뉴스
공문은 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방법을 시·도당위원장이나 지역위원장 참관 속에 당론으로 결정하고, 당론에 따라 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민주적으로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금권·향응 제공이나 타 정당과의 야합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 감독하고 의장 및 부의장 후보가 선출되면 즉각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러면서 과거 전국 광역 및 기초의회에서 발생한 원 구성 과정의 해당 행위 사례 7건을 소개했다.
7건 중 2건이 대전지역 사례다.
민주당은 공문에서 대전시의회 원 구성 당시 전반기 직을 맡은 사람은 후반기에 제외키로 협의했으나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은 A 의원이 하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가 제명됐다고 소개했다. A 의원은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다.
또 B 의원의 경우 구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당내 결정을 무시하고 후보로 등록했다가 제명됐다고도 밝혔다.
서명석 중구의회 의장 사례를 소개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중앙당이 소개한 사례에 대전이 2건이나 포함되자 '부끄러운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전국에 16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전지역 시·구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의 자리싸움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전의 한 기초의원은 "원 구성 때만 되면 의원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며 "정말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중앙당의 '경고' 메시지와 관계없이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곳곳에서 구태가 반복될 조짐을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전시의원은 "지난해 의원 총회에서 전반기 직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에 직을 맡지 않기로 했음에도 최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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