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원내대표 출사표…"협치 통해 개혁입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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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직후 1년, 향후 대한민국 미래 결정짓는 골든타임"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더 치열하게 일하고, 강력한 민주적 리더십" 약속
정성호·김태년·전해철,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3파전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을 성공시키는 정당, 민생을 살리는 정당, 정치를 바꾸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21대 국회 첫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고,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줬다. 이제 반드시 해 내야 할 시대적, 역사적 과제 실현은 민주당의 몫"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 △일하는 국회로 국민의 뜻 실현 △의원 중심의 당 운영 지원시스템 마련 △협치의 제도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정책과 확실한 재정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당·정·청 간 대응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기구를 만들어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총선 직후 1년이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 짓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면서 "회의 개의 자체가 합의되지 않아 발생하는 국회 공전 사태를 차단하기 위해 상시국회 운영체제, 상임위 및 소위원회 개회 의무화 등 국회가 책임과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개혁 입법의 추진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이 큰 만큼 이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 야당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협치를 통해 개혁 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갈등과 대립의 정치가 깊이 뿌리내리게 된 요인 중 하나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여야 의석수에 따른 그간의 관행과 원칙은 견지하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협치도 민주당의 핵심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현장의 에너지를 정치와 정당으로 결집해 국정 혁신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면서 "2020년 총선에 담긴 국민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일하고, 강력한 민주적 리더십으로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4선 고지에 오른 정성호 의원과 김태년 의원도 각각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3선의 전 의원 등 3파전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