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이익 67% 감소

대우건설 영업익 1209억…22%↑
한미약품 매출 4.9% 증가
아모레퍼시픽, NH투자증권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대우건설, 한미약품 등은 개선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1분기 매출이 1조2793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66.8% 감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도 6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3% 줄었다. 매출은 22.1% 감소한 1조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면세점, 방문판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과 해외 사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파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탓에 증권업계 1분기 실적도 암울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6조852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538억원)은 77.3% 감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영업이익(138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대우건설은 올 1분기 매출이 1조9858억원, 영업이익은 1209억원으로 매출은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7% 증가했다. 대림그룹 건설 계열사인 삼호도 1분기 영업이익이 698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6%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매출(2882억원)은 4.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주요 개량·복합신약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늘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