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주식 468兆…3년7개월 만에 최저
입력
수정
지면A23
작년 말 대비 125조원 감소‘코로나 급락장’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가 3년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소강사태로 접어들면서 외국인의 ‘팔자’ 강도는 약해지고 있다.
코로나 잦아들자 '팔자' 주춤
팔자 행진은 이달 들어 다소 소강 상태다. 3월 둘째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 주 동안 5조원어치 넘게 순매도했다. 하지만 규모는 한 달 새 7000억원대로 줄었다. 지난 27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엿새 만에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앞서 유가증권시장에서 3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다 이달 17일 반짝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어 20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은 다시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대형 금융주에 몰렸다. 외국인이 27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B금융으로 순매수 금액은 381억원에 달했다. 전경대 맥쿼리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지난주 유가가 급락하면서 외국인들이 각국에서 자금을 빼가는 상황이 있었지만 차츰 순매도세가 잦아드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