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발표 앞둔 기술주 하락에 약세…다우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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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 불구 기술주 하락으로 약세 전환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23포인트(0.13%) 내린 24,10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52%) 하락한 2,863.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2.43포인트(1.40%) 떨어진 8,607.73을 각각 기록했다.시장은 미국 등 각 지역의 경제 재개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에 움직였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시장은 실적 보고를 앞두고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알파벳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른바 '팡(FAANG)'이라고 불리는 주요 기술주들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예상만큼의 양호한 실적이 나올것일지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퍼졌다. 이러한 불안감은 시장에 변동성을 키웠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주) 주가가 약 3%, 아마존 주가가 2.6%, 페이스북 주가가2.4%가량 각각 하락했다. 다만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올랐다.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3% 증가했다는 실적이 발표되면서다.미국의 다수 주에서 경제 부분 재개가 시작됐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경제 활동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던 주들도 재가동 계획을 내놓고 있다. 포드와 GM 등 미국 자동차 기업이 다음 달 18일부터 미국 공장 조업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증시에 주는 영향은 줄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3.4%(0.44달러) 하락한 12.3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25% 가까이 폭락한 후에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84% 오른 33.57을 기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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