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발표 앞두고 약세…트럼프 "김정은 잘있길"[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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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실적 발표를 앞둔 기술주들의 하락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른바 '팡(FAANG)'이라고 불리는 주요 기술주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불안감에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23포인트(0.13%) 내린 24,10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52%) 하락한 2,863.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2.43포인트(1.40%) 떨어진 8,607.73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답회피 "그저 잘있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그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잘 알고 있다는 언급을 내놓은지 하루만에 후속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회동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그저 그(김 위원장)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이는 등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 등 근황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 국회, 오늘 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전국민에 내달 지급
국회는 오늘(2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고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합니다. 이번 추경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대응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 위한 겁니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다음 달 15일 이전에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전국민에게 지급될 전망입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국채발행 규모를 더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어 예결위 심사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동산 의혹' 양정숙 결국 제명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앞둔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 명의신탁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비례대표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을 결국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4·15 총선에서의 당선이 결정된 지 2주일도 안 돼 당선인을 제명한 겁니다. 변호사 출신의 양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등 총 5채의 부동산을 비롯해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4년 전 총선 때 신고한 재산보다 43억원이 늘었는데, 재산 증식 과정에서 부동산실명제를 위반하고 명의신탁 등으로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n번방' 조주빈 일당, 오늘 재판 절차 시작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 이른바 n번방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주빈(24) 일당에 대한 법원 심리가 오늘(29일)부터 시작됩니다. 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 피해자 25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 가운데 8명은 아동·청소년입니다. 또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를 속여 1500만원을 받아낸 혐의 등 검찰이 파악해 기소한 조씨의 혐의는 14개에 이릅니다.
조씨의 지시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 한모 씨의 첫 공판 역시 오늘 심리가 열립니다. 검찰은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전직 공익근무요원 강모(24) 씨와 '태평양' 이모(16)군 등도 조씨와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 전국 맑고 따뜻…"일교차 주의하세요"수요일인 29일은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영상 20도 이상 오르는 등 전국이 밝고 따뜻하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일부 내륙에서는 15도 이상 매우 클 전망입니다.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강원 북부 동해안에는 오후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