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으로 당선된 태영호, 본명 되찾았다…법원서 개명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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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협 피해 가명으로 주민등록'태구민'이란 이름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당선인이 본명 '태영호'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개명에 시간 걸려 가명으로 총선 출마
"본명 '태영호'로 더 많은 분과 소통하겠다"
태 당선인은 지난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의 개명 허가 결정에 따라 본명인 '태영호'로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며 "지난 22일 법원의 개명 허가 결정이 났다"고 했다.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으로 최고수위(가급) 경호를 받아온 태 당선인은 2016년 본명인 태영호 대신 '태구민'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을 했다. 북한으로부터의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다.
태 당선인은 당초 본명으로 선거에 나가기 위해 법원에 개명 신청을 했지만 3개월이 걸린다는 답변을 받고 우선 주민등록상 이름으로 선거를 치렀다.
태 당선인은 "이름을 되찾아 너무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본명 '태영호'로 더 많은 분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