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서울 도심서 '노동자 대회'…코로나19에 규모 축소

노동절인 내달 1일 서울 도심에서는 노동단체를 비롯한 각종 시민사회단체의 집회가 잡혀 있어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2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노동절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동자 대회를 연 뒤 행진하고, 전국장애인연합은 을지로 서울고용노동청 인근에서 집회 후 행진한다. 이날 도심에서는 1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집회·행진이 예고돼 있다.

경찰은 사전집회의 영향으로 대학로와 을지로는 오전부터 혼잡하고 오후 3시께부터는 대학로·을지로·종로·자하문로 등에서 행진의 영향으로 교통 체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집회 장소를 중심으로 교통혼잡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운행 시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예년보다 노동절 관련 행사 규모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대규모 집회는 지양하고, 노조 간부 등 대표자를 중심으로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마스크 착용과 간격 유지 등 예방 지침을 준수하고, 관련 행사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통 통제구간 내 버스 운행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집회 시간대 교통 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02-700-5000)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