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김정은 특이동향 없어…작년엔 27일간 안 보이기도"

"올해도 보름간 나타나지 않은 적 있어"
"모든 정보 토대로 종합평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9일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저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를 다 갖고 종합평가를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다 확인과정을 거쳤다"라며 "갖고 있는 정보상으로 특이동향이 없다.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확고하게 믿어달라"라고 밝혔다.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27일 동안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고 올해에도 15일 이상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다"라며 "국방부 장관이 여기에 대해서 엄중하게 인식하고 세밀하게 모든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해선 "언론에 13%(인상이)라고 나와 있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라며 "주한미군이 한반도, 그리고 동북아 지역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동맹국가 간에 상호 윈윈하는 좋은 안으로 타결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6·25전쟁 후에 한미동맹이 70년 정도 이어오면서 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에 상호 윈윈하는 협상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자를 위한 특별법에 대해선 "일단 한국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도 인지를 하고 있고 다만 이러한 내용이 급여로 지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급여로 하게 되면 (한국인 직원들이) 다른 직장을 구하게 되는 것이니까 생계지원금 형식으로 진행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이 사람들(무급휴직 직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잘 대기를 하면서 언제든지 다시 고용돼 안정적으로 주한미군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 주는 보장대책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