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물동량 감소…포항영일신항만 비상경영 선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물동량이 줄면서 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운영하는 포항영일신항만이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포항영일신항만은 29일 사내에서 코로나19로 발생한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했다.

영일만항 물동량 70%를 차지하는 자동차 관련 제품 물동량이 코로나19로 크게 줄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자동차 조립공장이 잠정폐쇄되고 포스코 선재 수출량이 줄어 물동량이 더 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포항영일신항만은 김진규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올해 연간 물동량 목표를 14만5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에서 11만3천TEU로 낮춰 잡고 경상경비를 12%(11억원) 절감하기로 했다.

또 발전소용 나무 펠릿 물동량을 적극 유치해 실적 악화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포항영일신항만 관계자는 "예산 집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를 강화하고 매주 대표이사 주재로 비상경영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