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18 40주년 기념행사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를 취소·축소한 전남 5·18 기념행사가 수정된 계획안으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전남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내달 15일 전남 무안군 옛 전남도청 앞에서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 대응 지침을 준수하며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기념식에는 옛 전남도청 현판을 복원하는 제막식도 열린다.

중앙공원에선 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전남 지역 민중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오월 미술전 '붉은 땅, 나무에 꽃 피우다'가 열린다.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전남 민중미술 예술가들의 숭고함을 되새기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학생과 연대하고 화합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청년 세대가 바라보는 5·18을 표현한 UCC 영상 공모전과 청소년들의 5·18 주제 미술 공모전, 전국 사진 공모전도 각각 진행된다.

행사위 관계자는 30일 "그동안 준비해 온 대규모 기념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은 어려워 행사를 현실에 맞게 사업 내용을 수정했다"며 "조건에 맞게 5·18 40주년 기념행사를 최대한 알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행사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도민 난장', '도민 대행진', '내일로 콘서트' 등 내달 15∼16일로 예정한 도민 집중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