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전인지가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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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후원 골프선수들이 SNS에서 하나로 뭉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한 것. 윤 회장은 29일 SNS에 "박인비 선수의 지목을 받아 덕분에챌린지에 동참하게 됐다'며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힘써주는 의료진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윤 회장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한 모습이 담겼다. 덕분에챌린지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면 된다. 윤 회장은 전인지(26)를 릴레이를 이어나갈 주자로 지목했고, 이날 밤 전인지는 오지현(24), 안송이(30), 전지원(23)을 지목하면서 KB금융 소속 선수들이 도미노 참여를 하게됐다.박인비가 윤 회장을 지목한데는 KB금융과 7년 동안 후원 관계를 이어온 인연 탓이 크다.
2008년 최연소로 US오픈을 재패했던 박인비는 그 후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다. 2013년까지 5년간 우승 횟수는 단 세 번. 후원사 없이 출전했던 경기도 허다했다. KB금융과 손을 잡은 2013년 이후 상황은 급반전했다. 그 해에만 6승을 쓸어 담았고, 2016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됨과 동시에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 회장의 후원 선수 챙기기도 유명하다. 더운 여름에 지치지 말라고 복날이면 선수들에게 삼계탕을 보내고, 카카오톡으로 직접 선수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면역력을 키우라고 뜻으로 각 선수들에게 한우를 보내는 등 지극 정성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2008년 최연소로 US오픈을 재패했던 박인비는 그 후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다. 2013년까지 5년간 우승 횟수는 단 세 번. 후원사 없이 출전했던 경기도 허다했다. KB금융과 손을 잡은 2013년 이후 상황은 급반전했다. 그 해에만 6승을 쓸어 담았고, 2016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됨과 동시에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 회장의 후원 선수 챙기기도 유명하다. 더운 여름에 지치지 말라고 복날이면 선수들에게 삼계탕을 보내고, 카카오톡으로 직접 선수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면역력을 키우라고 뜻으로 각 선수들에게 한우를 보내는 등 지극 정성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