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아빠와 딸 화해 다룬 창작 뮤지컬 '로빈' 개막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소재로 삼은 창작 뮤지컬 '로빈'이 1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개막한다.

‘로빈’은 2018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리딩 공연 이후 1년 반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무대에 올린다.
아빠와 딸 사이의 갈등과 화해, 딸을 향한 아빠의 현실적인 고민과 애틋한 마음을 다룬다.

배경은 지구의 방사선 피폭을 피해 도착한 행성 위의 벙커 속이다. 단 한번도 실패한 적 없는 천재 과학자 로빈은 낭만을 사랑하는 딸 루나와 시시때때로 부딪힌다. 그럴 때마다 이들을 보필하는 레온은 어쩔 줄 몰라 한다. 기약없는 기다림 속 1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지구로부터 귀환 신호를 받게 된다.
우주 벙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무대와 조명, 영상을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로빈 역은 김대종, 김종구, 정상윤이 맡았다. 루나 역에는 임찬민과 최미소가 캐스팅됐다. 레온 역은 박정원, 최석진, 유현석이 연기한다. 연출은 정태영이 맡았다. 공연은 8월 2일까지.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