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내 인도 케랄라 교민 15만명 코로나19로 귀국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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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수백대에 인도 군함까지 동원하는 방안 검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일하려고 이주한 인도 케랄라주 출신 교민 15만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한꺼번에 귀국하기를 희망한다고 UAE와 인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케랄라 주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해외에서 사는 이 지역 출신 교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열어 귀국 수요를 조사했다.
지난달 30일 현재 이 사이트에 접수된 귀국 희망자는 201개국 35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UAE가 가장 많은 15만3천660명이었고 사우디아라비아 4만7천여명, 영국 2천여명 등으로 나타났다. UAE 주재 인도대사관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따로 온라인으로 귀국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달 30일 오후 5시까지 3만2천여명이 등록했다.
케랄라 주정부에 따르면 이 지역 출신 해외 교민은 250만명으로 이 가운데 90% 정도가 중동에 산다.
특히 UAE는 '중동의 작은 인도'라고 불릴 만큼 모든 산업 영역에 걸쳐 인도인이 많이 진출한 곳이다. 전체 인구 987만명 가운데 인도 국적자는 28% 정도를 차지해 UAE 국적자(11%)보다 많다.
이들 인도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케랄라 출신으로 알려졌다.
UAE 등 해외에 거주하는 인도인이 대거 귀국하기를 원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제한되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일용직의 경우 장기간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해외 거주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케랄라 주정부는 귀국을 원하는 해외 교민 35만3천여명 가운데 5만6천명이 실직했고 5만9천명은 거주·생활비 부담으로 휴가를 냈다고 집계했다.
비자를 연장하지 못한 사람도 6만5천명에 달했다.
UAE에 거주하는 인도인이 너무 많다 보니 귀국을 희망하는 이들 인도인을 실어 나를 항공편을 마련해야 하는 일도 큰 현안이 됐다.
여객기 1대에 200명이 탈 수 있다고 하면 케랄라 교민이 귀국하는 데만 약 770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도 현지 언론들은 여객기 500대를 보유한 국적항공사 인도항공(에어 인디아)뿐 아니라 500명씩을 실을 수 있는 해군 군함 3척을 동원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현재 이 사이트에 접수된 귀국 희망자는 201개국 35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UAE가 가장 많은 15만3천660명이었고 사우디아라비아 4만7천여명, 영국 2천여명 등으로 나타났다. UAE 주재 인도대사관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따로 온라인으로 귀국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달 30일 오후 5시까지 3만2천여명이 등록했다.
케랄라 주정부에 따르면 이 지역 출신 해외 교민은 250만명으로 이 가운데 90% 정도가 중동에 산다.
특히 UAE는 '중동의 작은 인도'라고 불릴 만큼 모든 산업 영역에 걸쳐 인도인이 많이 진출한 곳이다. 전체 인구 987만명 가운데 인도 국적자는 28% 정도를 차지해 UAE 국적자(11%)보다 많다.
이들 인도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케랄라 출신으로 알려졌다.
UAE 등 해외에 거주하는 인도인이 대거 귀국하기를 원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제한되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일용직의 경우 장기간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해외 거주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케랄라 주정부는 귀국을 원하는 해외 교민 35만3천여명 가운데 5만6천명이 실직했고 5만9천명은 거주·생활비 부담으로 휴가를 냈다고 집계했다.
비자를 연장하지 못한 사람도 6만5천명에 달했다.
UAE에 거주하는 인도인이 너무 많다 보니 귀국을 희망하는 이들 인도인을 실어 나를 항공편을 마련해야 하는 일도 큰 현안이 됐다.
여객기 1대에 200명이 탈 수 있다고 하면 케랄라 교민이 귀국하는 데만 약 770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도 현지 언론들은 여객기 500대를 보유한 국적항공사 인도항공(에어 인디아)뿐 아니라 500명씩을 실을 수 있는 해군 군함 3척을 동원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