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자주 나는 도시'는 옛말…김해시 연간 화재 600→400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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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점 이후 2년 연속 감소…예방 활동 강화·기후 요인으로 분석 경남도 내는 물론 전국 수위권을 기록하던 김해시 화재발생현황이 최근 감소세를 보인다. 김해시와 소방당국은 지역 산단 내에 노후 공장 밀집으로 불이 자주 났으나 최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겨울철 기후도 온화해지며 화재 발생 건수가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김해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해시는 2013년 이후 꾸준히 연간 화재 발생 500∼600건을 유지하다 작년 400건대 초반대로 떨어졌다.
연도별 화재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2013년 516건, 2014년 590건, 2015년 555건, 2016년 599건을 기록하다 2017년 600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 기간 화재발생현황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3∼5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상위권이었다.
도내에서도 창원 다음으로 불이 가장 자주 발생한 도시였다.
대체로 김해보다 화재 발생 건수가 많은 경남 창원시나 경기 고양시, 화성시 등이 인구 80만∼100만여명의 대도시이다. 김해시 인구는 이들 지역의 절반 수준인 50만∼55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인구당 화재 발생률은 타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셈이다.
이처럼 김해가 인구 대비 화재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지역 내에 바둑판식으로 산업단지가 밀집했고 장비마저 노후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 정점을 찍은 김해의 화재 발생 추이는 2018년 510건, 2019년 431건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에 기록한 연간 화재 발생 400건대는 2012년 413건 이후 7년 만이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11위로 대폭 하락했다.
잦은 화재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예찰과 캠페인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겨울철 기후도 예년에 비해 따뜻해지면서 화재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서부소방서 관계자는 "통계가 아니더라도 화재 발생 건수가 준 게 현장에서 체감된다"며 "예방 활동 강화와 기후 요인에다 코로나19로 더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일 김해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해시는 2013년 이후 꾸준히 연간 화재 발생 500∼600건을 유지하다 작년 400건대 초반대로 떨어졌다.
연도별 화재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2013년 516건, 2014년 590건, 2015년 555건, 2016년 599건을 기록하다 2017년 600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 기간 화재발생현황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3∼5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상위권이었다.
도내에서도 창원 다음으로 불이 가장 자주 발생한 도시였다.
대체로 김해보다 화재 발생 건수가 많은 경남 창원시나 경기 고양시, 화성시 등이 인구 80만∼100만여명의 대도시이다. 김해시 인구는 이들 지역의 절반 수준인 50만∼55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인구당 화재 발생률은 타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셈이다.
이처럼 김해가 인구 대비 화재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지역 내에 바둑판식으로 산업단지가 밀집했고 장비마저 노후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 정점을 찍은 김해의 화재 발생 추이는 2018년 510건, 2019년 431건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에 기록한 연간 화재 발생 400건대는 2012년 413건 이후 7년 만이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11위로 대폭 하락했다.
잦은 화재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예찰과 캠페인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겨울철 기후도 예년에 비해 따뜻해지면서 화재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서부소방서 관계자는 "통계가 아니더라도 화재 발생 건수가 준 게 현장에서 체감된다"며 "예방 활동 강화와 기후 요인에다 코로나19로 더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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