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현 컨설턴트 "고아원서 멘토 역할 15년, 긍정 에너지 전하고파"

SFP1지역단 윤서현 컨설턴트
3년 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사회공헌상을 받는 윤서현 컨설턴트(30). 그에게 나눔의 첫 기억은 중학생 시절에 찾은 고아원에서의 멘토 역할이었다. 대단한 포부는 없었다. 자신이 가지 않으면 실망할 아이들이 떠올랐을 뿐이었고, 그런 역할은 고등학생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 기쁨이라 여겼던 봉사활동이 어느덧 15년, 삶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학창시절부터 사회인이 되기까지 차별없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제가 가진 긍정 에너지를 주위 사람들에게 퍼트려 항상 웃음 짓게 해주고 싶었죠.”5년 전부터는 사회복지관, 자원봉사센터에서 매주 발달장애 아동을 찾아 음악치료 및 미술치료 수업을 해왔다.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며 아이들이 세상을 향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늘 곁을 지켰다. 또 삼성생명 생명존중교육 강사로 발탁돼 부산 지역 중학교에 다니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5년간 200여 회 다양한 봉사처에서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지난해 12월에는 부산 영도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유공자 표창장을 받았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도 있지만, 윤 컨설턴트는 좋은 일은 널리 알리고 함께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 SNS에 봉사 후기를 올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SNS에 일상을 공유한 뒤로 봉사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로부터 종종 연락을 받는다. 봉사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전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벽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어요. 저의 작은 실천이 다른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봉사는 윤 컨설턴트 스스로에게도 변화의 계기가 됐다. 장애인 봉사를 하며 관련 보험을 찾아보기도 하고, 복지관 등을 방문하며 어르신들의 보험 고민을 듣기도 했다. 또한 암센터에서 환자 가족들의 니즈를 파악해 암과 주요 질병을 보장하는 맞춤 건강상품 컨설팅을 제공하며 세심히 상담했다. 이런 열정 덕분에 보험 계약이 이뤄지거나, 그를 따라 컨설턴트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그를 지켜본 사람들에게 주변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닮고 싶은 사람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다.

“봉사활동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구나’ ‘나를 이렇게 반기는 사람이 많구나’ 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끔 이끌죠. 보험도 마찬가지로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상품이고요. 봉사와 보험은 그런 점에서 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