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차도 렌털시대"…SK렌터카·레드캡투어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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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업체 주가가 상승 중이다. 코로나19로 법인들이 차량 구매보다 장기렌털을 선호하면서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최근 나들이객이 늘어나 단기렌터카 회복 기대감도 더해졌다.
SK렌터카는 지난달 30일 7.44% 오른 9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월 한 달간 27.62%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0.99%)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SK렌터카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도 18.68% 상승했다. 코스닥 상장사 레드캡투어도 4월 한 달간 20.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법인들이 법인 차량 구매 대신 렌터카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장기렌털은 세금 등 등록 부대비용이나 보험 가입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차량을 할부로 구매하는 것보다 초기 비용이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에는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렌터카를 선택하게 된다”며 “1990년대 외환위기가 장기렌터카 사업 성장의 결정적 계기였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가운데서도 올해 렌터카 사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배경이다. 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터카 인가 대수는 총 95만9057대로 전년 대비 12.4% 늘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2%였다.SK네트웍스 실적에서도 렌터카 부문 실적이 돋보였다. SK네트웍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5% 늘어난 41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렌터카 사업 부문인 ‘Car-life’의 영업이익만 36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8.0% 늘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렌터카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62.7%가 렌터카 사업 부문에서 나온 레드캡투어는 대표적인 법인 대상 렌터카 업체다. 레드캡투어의 렌터카 차량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2만444대로 업계 9위다. 지난해 전년 대비 69.2% 늘어난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SK렌터카는 지난달 30일 7.44% 오른 9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월 한 달간 27.62%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0.99%)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SK렌터카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도 18.68% 상승했다. 코스닥 상장사 레드캡투어도 4월 한 달간 20.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법인들이 법인 차량 구매 대신 렌터카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장기렌털은 세금 등 등록 부대비용이나 보험 가입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차량을 할부로 구매하는 것보다 초기 비용이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에는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렌터카를 선택하게 된다”며 “1990년대 외환위기가 장기렌터카 사업 성장의 결정적 계기였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가운데서도 올해 렌터카 사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배경이다. 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터카 인가 대수는 총 95만9057대로 전년 대비 12.4% 늘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2%였다.SK네트웍스 실적에서도 렌터카 부문 실적이 돋보였다. SK네트웍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5% 늘어난 41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렌터카 사업 부문인 ‘Car-life’의 영업이익만 36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8.0% 늘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렌터카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62.7%가 렌터카 사업 부문에서 나온 레드캡투어는 대표적인 법인 대상 렌터카 업체다. 레드캡투어의 렌터카 차량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2만444대로 업계 9위다. 지난해 전년 대비 69.2% 늘어난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