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5월, 전국에서 6만3000여 가구 쏟아져"

코로나 여파로 지난단 연기 단지 이달에 집중 공급
전국에서 이달 6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과 4월 계획 단지의 분양이 대거 연기되면서 공급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만가구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직방은 이달 전국 88개 단지, 총 6만3560가구(일반분양 5만67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지난달 분양이 연기된 단지가 25개, 2만4187가구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 분양을 준비하던 53개 단지, 5만2079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분양 일정을 미뤘다. 일반분양(5만672가구) 규모는 작년(2만3257가구)의 두 배에 육박한다.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인 3만6023가구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경기가 1만5484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시에서는 13개 단지 940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흑석리버파크자이’, ‘래미안엘리니티’ 등 도시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고덕 강일지구에서 공공분양 단지 2곳이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2만7537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 중 부산이 5267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달 분양한 대부분의 아파트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활용했다. 코로나19로 분양 방식이 변화되었음에도 ‘호반써밋목동’, ‘부평역 한라비발디트레비앙’ 등 인기단지는 세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분양시장은 규제 여부와 입지여건에 따라 청약 양극화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