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인당 3개 판매 유지…어린이날엔 출생연도 상관없이 구매

"5부제 폐지, 마스크 가격 인하는 아직 어려워"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가족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인당 2개에서 3개로 늘린 공적마스크 구매 확대조치를 계속해 시행한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공적마스크 1인 3개 구매를 시범 시행한 결과, 시행한 전주와 재고량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1인 3개 구매를) 계속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공적마스크 재고보유 판매처는 이번주 평균 84.2%로 지난주(85.4%)와 비슷하다. 판매처별 재고량도 이주 평균(282개)로 전주(304개)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식약처는 개학에 따른 마스크 부족 가능성에 대해 "교육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오는 학생이 생길 것에 대비해 3차례에 걸쳐 비축물량을 중대본에 요청한 상태"라며 "관련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비축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전국에 929만7000개의 공적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어린이날인 오는 5일에는 240만2000개를 공급한다. 5일은 주말처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국과 농협하나로마트등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우체국을 비롯한 일부 공적판매처는 이날 휴무다.5부제 폐지 의견에 대해서 양 차장은 "자칫 몇달전처럼 줄소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수급동향을 면밀히 살펴본 뒤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고, 공적마스크 가격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조달청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에 답변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