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원가 혁신 활동 덕분에 1분기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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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스크포스팀 구성해 원가율 낮춰 영업이익 증가중견 건설업체인 한라가 원가 혁신 활동, 주택부문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주택부문 수주 증가 등 수주 잔고 꾸준
한라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33.9% 늘어난 3347억원, 당기순이익은 169% 불어난 13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라는 지난해 착공한 프로젝트들이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원가율과 판관비를 크게 낮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건설부문에서 7000억원가량을 새로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액(1조9000억원)의 37%를 달성했다. 최근엔 경기 광주 쌍동지구와 충남 계룡 대실지구 등에서 3400억원 규모의 아파트 공사 계약을 맺었다.
수주 잔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8년 2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1분기 말 3조2000억원 규모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라는 계열사와 사업부문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달 경기 여주의 세라지오 골프장을 대중제(퍼블릭)로 전환했다. 건설과 금융, IT(정보기술)를 접목시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신성장실을 운곡캠퍼스라는 이름으로 확대 개편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주택 수주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