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14개월 만에 주식 거래 재개

척추 임플란트 전문 기업 엘앤케이바이오가 4일 14개월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됐지만, 기관들의 매도 공세탓에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엘앤케이바이오에 대한 상장유지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엘앤케이바이오의 주식은 4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엘앤케이바이오는 직전거래일 대비 12.78% 하락한 5050원에 마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2019년 3월 2017회계연도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이 ‘비적정’으로 변경되면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8회계연도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도 ‘비적정’을 받아 같은 해 3월 20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이후 내부회계관리제도 재구축작업을 완료했고 2019회계연도 감사인인 이정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 3월 20일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하여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

엘앤케이바이오는 거래 정지기간 동안에도 주력상품인 척추 임플란트 제품인 ‘저돌출형 척추경 나사못’과 ‘익스팬더블 케이지’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수입품목 허가를 획득해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 대표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서 문제가 됐던 사항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기업 투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경영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신제품 익스팬더블 케이지 후속 제품 연구개발과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나아가 경영자립기반 구축과 사업다원화, 다각화를 모색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