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근로자 5명중 1명 휴직…코로나19 사망자 2만9천명 육박

정부 '고용 유지 계획'에 630만명 신청…12조2천억원 소요
영국 근로자 5명 중 1명꼴인 63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총 80만명의 고용주가 630만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고용 유지 계획'에 따른 지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 3월 20일 카페와 식당, 펍 등의 문을 닫도록 한 정부 결정에 맞춰 '고용 유지 계획'을 내놨다.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직이나 휴가를 보낼 경우 정부가 월 임금의 80%까지, 최대 2천500 파운드(약 370만원)를 부담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국세청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당초 수낙 장관은 5월 말까지 이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봉쇄조치 연장에 발맞춰 6월 말까지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이같은 '고용 유지 계획' 지원에 현재까지 80억 파운드(약 12조2천억원)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584명으로 전날 대비 3천98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8천734명으로 하루 전과 비교하면 288명 늘어났다.

코로나19 누적 검사건수는 129만1천591건으로 하루 새 8만5천186건 추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