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우수업체 해외 연수…상생 간담회로 소통 강화

협력사가 살아야 우리도 산다
효성이 협력사와 함께 지난해 5월 진행한 ‘상생 나무’ 심기 행사. 효성 제공
효성은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협력사의 역량을 키워야 제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키워야 회사도 함께 성장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컨설팅 및 설비 개선을 지원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전력기기 부문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사에 조작기 등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가 안정적인 공급 기술력과 시스템을 갖추면 효성에도 원가 절감과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협력업체의 품질 개선을 위해 생산 관리 시스템, 원격 검수 시스템 등 설비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 등 외부전문기관을 활용해 협력업체의 교육 및 컨설팅도 지원해 왔다. 협력업체의 CEO, 품질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 안전, 생산, 경영, 품질 교육을 하고 작업구역적치대 구획 등 공장의 기본적인 환경 구축부터 자재 및 설비 관리, 원가절감, 품질 개선 등을 돕고 있다.

매년 우수협력업체를 선정해 해외 연수도 보내준다. 효성중공업은 협력업체가 글로벌 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효성중공업은 매년 두 차례 상생 간담회를 통해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에 부품 및 원자재를 공급하는 19개 협력사를 초청해 상생 간담회를 열고 서울 마포구 상암공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