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쇼' 새 DJ 정영진, 기대보단 우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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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36년만에 바뀐 '싱글벙글쇼' 새 DJ 발탁
"정영진, 성인지감수성 부족" 지적도
'까칠남녀'에서 여성혐오 발언 논란

6일 MBC는 봄 개편을 맞이해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DJ를 강석, 김혜영에서 팟캐스트로 유명한 정영진과 남성 듀오 캔의 배기성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매일 점심을 거르며 방송을 했고, 김혜영은 결혼 후 웨딩드레스를 입고 마이크 앞에 서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강석과 김혜영은 2005년과 2007년 각각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았다. 이들은 현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장수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싱글벙글쇼'를 이어 받을 정영진은 국회방송 '빅데이터 시사토론', XTM 'M16', SBS 파워 FM '호란의 파워FM' 등의 라디오 및 다양한 지식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엔 MBC '아주 특별한 아침',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신과 함께'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17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방영된 EBS 1TV '까칠남녀'에서 "한남충이라는 단어기 기분 나쁘지 않다. 나는 해당하지 않으니.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가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데이트 비용 지불에 대해서도 "남자들이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고 말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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