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속초도 '후끈'…지방 2만1067가구 분양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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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코로나로 주춤했던 분양 활기
지방 물량 지난달보다 10배 늘어
저금리로 오피스텔 매력 커지고
'절세효과' 지식산업센터도 관심
○지방 분양 잇따라분양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7만1843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중 4만27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전체의 절반인 2만1067가구를 선보인다. 지난달(1886가구)에 비해 10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광주 북구 문흥동에서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7개 동 규모다. 아파트 907가구(전용 84~131㎡)와 주거형 오피스텔 84실(전용 59㎡)이 함께 들어선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대전 둔곡 우미린’을 내놓는다.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둔곡지구 A-3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760가구로 건립된다.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전용 65~84㎡ 주택형으로 구성했다.○수익형 부동산 소비 트렌드 살펴야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오산시 가수동 옛 LG이노텍 부지에서 ‘현대 테라타워 CMC’를 분양 중이다. 서울 강서구 양천로 738에 들어서는 ‘한강 G트리타워’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부동산 시장 하락세를 고려해 ‘묻지마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기본적인 상권 파악은 물론 소비패턴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라면 배달 업종을 임차인으로 구하는 등 상권의 특색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꼬마빌딩·상가 급매물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 상가 공실률이 상승하면서 꼬마빌딩·상가 알짜 매물도 노리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경기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