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상승…"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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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 상승
국제유가 20% 급등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 활동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서다.6일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2포인트(1.05%) 상승한 1915.3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33포인트(0.56%) 오른 23,883.0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나스닥지수는 1.13% 뛰었다.
국제유가도 폭등 마감했다. 이날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4.17달러) 급등한 24.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배럴당 20달러선을 회복한 것에 이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증시와 유가가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에 나서는 미국 내 주(州)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도 이 같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9억원, 217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118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0억원, 비차익거래가 716억원으로 총 8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 가운데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흥구석유는 10% 넘게 오르고 있고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도 4~5%대로 상승 중이다. 반면 항공주는 일제히 내림세다.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은 2~3%대로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1.22%) 상승한 649.72에 거래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2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