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자유치 및 관광·내수진작으로 5% 이상 성장한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근 베트남이 새롭게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내용과 함께 달성 가능 여부를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바로 베트남인데요…하노이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님, 안녕하세요?

베트남 정부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로 제시했다고 들었습니다. 국제적인 경제기관들이 올해 베트남의 예상 성장율을 2.7%에서 4% 후반대로 예상했는데요…이를 뛰어넘는 목표치인데요?..

[대니얼] 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최근 내각 회의 자리에서 “코로나 사태로 올해초 베트남의 당초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6.8%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국제통화기금 즉 IMF가 전망한 2.7% 등 보다는 더 높게 성장해야한다”면서 “반드시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5% 이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푹 총리는, 정부의 경제 회복을 위한 5가지 혁신 방안을 제시하였는데요. 먼저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그리고 수출 촉진과 공공 투자 촉진 그리고 민간 투자 유치와 국내 소비 증대 등 5가지 혁신 방안으로 꼽았습니다.아울러 푹 총리는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상승률도 4% 이하로 유지한다는 목표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올 첫 4월 동안 물가 통제 비율이 4.9%로 나타났지만, 2분기부터 실시될 베트남 정부의 경제 회복을 위한 혁신 방안과 물가 통제를 위한 정책들이 시장에서 반영되면, 올 3분기와 4분기로 가며 푹 총리의 결의대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에 내려졌던 고강도 ‘사회적 격리’ 조치가 최근 해제되면서…이를 계기로 베트남이 이제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베트남 정부가 어떤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나요?

[대니얼] 네, 베트남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통일전쟁 종식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응우웬 쑤언 푹 총리는 이제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와 수출활성화, 내수진작 정책 강력 추진 등을 지시하며, 정부 각 부처에 신속한 대책 마련과 실행을 지시했습니다.

기획투자부가 마련한 7대 방안을 보면, ▶외국 기업경영자, 기술인력, 전문가 등의 특별 입국 허용이어 ▶세금 및 수수료 면제 및 인하 ▶국내 조립생산 자동차의 수출세 및 특별소비세 납부기간 연말까지 연장 ▶공공투자지출 촉진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중소기업 직간접 대출금리 2% 인하 ▶정부부처?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국내외 출장 및 회의 비용 30~50% 감축 ▶각종 투자프로젝트에 대한 서류간소화와 지방정부의 신속한 승인절차 등이 있습니다.

보건부는 ‘사회적 격리’ 기간동안 온라인 회의, 재택근무, 원격 진료 등 IT기술을 각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일례로, 보건부는 지난달 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 병원에 적용할 원격 진료 시스템의 시현 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경제사회로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은 올 1분기에도 3.82% 성장률로 베트남 자체적으로는 낮은 성장률이지만 아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는데요, 베트남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가 종식되고 정책적 효과가 나타나면 올해 5% 성장은 가능한 목표라는 입장입니다.

베트남정부는 외국인 투자 대거 유입도 자국 성장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앞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나요?



[대니얼 3] 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외국인 투자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 효과를 극대화 하여 베트남 경기를 부양한다는 방침입니다.

올 1분기 베트남에 들여온 외국인 투자 자금은 770억 달러를 넘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 3.8% 증가했습니다.

이어 베트남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아시아 국가들과의 수출입 볼륨도 79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역시 전년 대비 4% 증가했습니다.

지금 코로나 상황을 감안한다면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세는 베트남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코로나 사망자가 없는 방역 모범 국가로서 보건과 경제위기에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공언했는데요, 베트남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 환경을 갖춘 믿을 만한 투자처라는 점을 강조하며, 해외 글로벌 기업들에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HP, 델 등 미국 거대 기업들이 일부 생산 설비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또는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나노코팅 업체인 HZO사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생산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성장률 목표치 달성 여부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적인 진출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구요, 여기에 관광산업 회복 여부 그리고 베트남 내수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말씀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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