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수목장 통해 반려묘 입양한 유승호 '분노' [전문]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논란
유승호 갑수목장 통해 반려묘 2마리 입양

유승호 "동물 돈벌이 수돈으로 생각하지 마"

유승호/사진=한경DB

유튜버 갑수목장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에게 반려묘를 입양한 배우 유승호가 입을 열었다.

8일 유승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셔서 고민 끝에 올린다"며 "심바와 가을이는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갑수목장을 통해 입양한 반려묘들의 모습도 공개했다.

유승호는 "고미는 심바, 도리는 가을이로 이름을 바꿨다"며 "둘 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잘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을이는 복막염까지 잘 이겨내줬고, 동물은 평생사랑만 해줘도 부족하다"며 "제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일갈했다.

갑수목장은 수의대생 유튜버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 동물을 아끼는 천사표 수의대상으로 구독자 50만 명을 모으며 인기를 모았다.

갑수목장은 자신이 구조했다고 했지만, 그가 소개했던 유기묘 상당수는 펫샵에서 구매했고, 입양을 보내는 과정에서 동물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갑수목장에게 반려묘를 입양한 유승호 /사진=갑수목장 인스타그램

특히 유승호에게 입양을 보낸 고미, 도리에 대해 "비인간적인 방법이지만, 밥을 굶기니 일을 하네"라며 "하루 안보니까 일한다. 일부러라도 어디다녀와야 겠어"라고 말하면서 아기 고양이들을 일부러 굶겼다고 고백했다.

갑수목장 만행은 함께 수의대에 다니던 학생들의 폭로로 알려졌다. 갑수목장 폭로 영상을 올린 채널 관리자는 "관계자와 목격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미래의 피해자들을 막기 위해 용기를 내줬다"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들 모두의 양심을 걸고 '진실'"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유승호의 입장 전문

많은 분들이 걱정하셔서 고민 끝에 글 올립니다. 심바, 가을이 잘 지내요. 이름 바꿨습니다. 고미-심바, 도리-가을. 둘 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잘 지냅니다. 가을이는 복막염까지 잘 이겨내줬구요. 동물은 평생 사랑만해줘도 부족해요. 제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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