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확진자 34일 만에 최다…이태원 클럽發 '공포'

사진=연합뉴스
한동안 안정 상태였던 서울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다.

8일 서울 발생 확진자 수가 1개월여만에 하루 최다인 13명을 기록한 데 이어, 9일 오전에도 최소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시는 8일 0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34시간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명이며 확진자 누계는 658명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8일 오전 10시 이후 24시간 동안 집계된 확진자는 10명이다. 서울시 집계 발표 기준이 아니라 각 환자의 확진 날짜 기준으로 따지면 8일에만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가 쏟아져 18명이 확진된 지난달 4일에 이어 34일 만에 기록된 하루 최다 수치다. 서울에서는 지난 2일 637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3∼7일에는 신규 발생이 없었다. 국내 감염 사례만 따지면 지난달 20일부터 18일 연속으로 신규 발생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경기 용인 66번 환자가 이태원 클럽에 다녀갔다가 확진된 후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잇따라 이뤄지면서 8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했다. 8일 0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21명의 거주지를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 7명, 관악구 3명, 동작구 2명, 종로·성북·도봉·강서·강동·강남·중구 각 1명이다. 성동구에서 신고된 경기 양평 거주자, 관악구에서 신고된 인천 부평 거주자도 1명씩 있다.성별로는 20명이 남성이고 여성은 1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