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서 코로나19 봉쇄·부패 항의 시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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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및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9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시민 5천여 명은 전날 오후 늦게 수도 류블랴나에 모여 정부의 계속되는 집회·시위 금지 조치에 항의했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정부 건물로 몰려가 자전거 벨을 울리며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참가자는 워낭을 흔들기도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3월 중순 봉쇄령을 내렸으며, 이후 확산세가 둔화하자 단계적으로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집회와 시위는 여전히 불허하고 있다.
시위는 표면적으로 정부의 이런 조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지만, 이면에는 야네스 얀사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부패에 대한 항의도 포함됐다고 dpa는 보도했다.
최근 조달청이 해외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물품을 한 유통 업체를 통해 구매했는데, 그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정부 측근들과 연계돼 있으며,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성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번 시위는 류블랴나뿐 아니라 마리보르, 코페르, 첼레 등의 도시에서도 열렸다고 현지 매체 STA가 전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시민 5천여 명은 전날 오후 늦게 수도 류블랴나에 모여 정부의 계속되는 집회·시위 금지 조치에 항의했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정부 건물로 몰려가 자전거 벨을 울리며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참가자는 워낭을 흔들기도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3월 중순 봉쇄령을 내렸으며, 이후 확산세가 둔화하자 단계적으로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집회와 시위는 여전히 불허하고 있다.
시위는 표면적으로 정부의 이런 조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지만, 이면에는 야네스 얀사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부패에 대한 항의도 포함됐다고 dpa는 보도했다.
최근 조달청이 해외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물품을 한 유통 업체를 통해 구매했는데, 그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정부 측근들과 연계돼 있으며,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성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번 시위는 류블랴나뿐 아니라 마리보르, 코페르, 첼레 등의 도시에서도 열렸다고 현지 매체 STA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