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관광벤처'가 뜬다…모노리스의 제주 9.81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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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IoT 기술 활용한 세계유일 '그래비티 레이싱' 테마파크
2022년 상장ㆍ2024년 해외 6개 테마파크 운영 목표
제주도 애월 중산간의 풍광은 아름답다. 서쪽으로는 비양도 너머 푸른 바다, 동쪽으로는 아기자기하게 솟아오른 수많은 오름 병풍 뒤로 자리한 한라산까지 360도가 한폭의 그림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이런 풍광을 가진 곳에 모노리스가 개발 운영중인 친환경 그래비티 레이싱(Gravity Racing) 테마파크가 자리해 제주 관광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2014년 설립된 기술기반 스타트업 모노리스는 지난해 5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14만㎡ 부지에 세계 최초로 전용카트와 트랙을 갖춘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를 개장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1만여명이 이곳을 찾아 레이싱을 즐겼다.
9.81파크 사업은 이른바 '관광벤처'다.
관광벤처란 기존 관광산업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레저,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을 관광과 접목해 융복합 콘텐츠를 만드는 게 성공적인 관광벤처의 관건이다.
모노리스는 레이싱 카트에서 화석연료 엔진을 빼고, ICT,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더해 경사지에서 안전하게 짜릿한 레이싱을 즐기도록 코스와 차량, 차량통제 기술을 결합해 내 관광벤처의 전형을 개척했다.
'그래비티 레이싱'은 자연적인 경사와 지형을 활용한 트랙에서 오로지 중력가속도(g=9.81m/s²)만을 이용해 즐기는 무동력 경주다. 트랙은 출발지에서는 새별오름을 비롯한 빼어난 오름 경관, 주행 중에는 탁 트인 바다와 비양도, 회차로에서는 한라산 등 제주 서부권의 자연풍광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1인승(GR-E)과 연인,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2인승(GR), 최대 60km/h까지 가속할 수 있는 부스터가 장착된 전문가용(GR-X) 카트가 달릴 수 있도록 따로 설계됐다.
전체 서비스와 시설에는 ICT, IoT 등 최신 기술이 접목돼 데이터를 중심으로 고객의 실제 체험이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구현되며, 무동력 다운힐이 끝나면 카트가 자동 회차 모드로 전환돼 스스로 출발지까지 복귀한다.
복귀 과정에서의 주행 중 필요한 이동 제어 기술, 배차 분배 기술, 충돌 회피 기술, 적응 제어 기술 등을 전부 모노리스가 자체 개발했다.
카트엔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lidar)' 센서가 장착됐고, 주행 데이터도 실시간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파크에는 가상현실(VR) 레이싱을 비롯한 체험형 게임존 '랩(LAB) 981', 브랜드 스토어 '개러지(GARAGE) 981', 카페 '라운지엑스(LOUNG X)'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모노리스는 올해 종합테마파크로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실내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 'GALAXY ARENA(갤럭시아레나)', 공격만 하던 기존 범퍼카에 방어와 콤보 기능 등을 추가한 새로운 범퍼카 'RINGGGO(링고)', 다중 안전장치를 갖춘 360°회전 익스트림 그네 'HEAL SWING(하늘그네)' 등 신규 어트랙션을 추가했다.
휴게시설과 식음료 업장도 보강했다.
편안한 빈백에 누워 제주의 풍경을 감상하고, 대여용 닌텐도스위치와 아이패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 'SPACE ZERO(스페이스제로)', 재치 있는 아이템과 간식형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감성편의점 'GOINGMARY(고잉메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또 기존의 카페 아르크는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와 특별한 수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테크카페 'LOUNGE X(라운지 엑스)'로 변신했다. 모노리스 김종석 공동대표는 "올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한 만큼 반나절 이상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종합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에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모노리스는 레이싱 테마파크에 ICT, 환경 보전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고, 각종 상도 받았다.
2015년 12월엔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유망기업 'K-Global 300'으로 선정됐고, 2016년 4월엔 제10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예비관광벤처기업에 뽑혔다.
지난해 11월엔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약 7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첫 테마파크를 만들어낸 모노리스의 꿈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모노리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2호 테마파크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해외 1호 테마파크를 확정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2024년까지 국내에 3곳, 해외 6곳의 9.81파크 개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2년엔 국내 주식시장 상장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상장ㆍ2024년 해외 6개 테마파크 운영 목표
제주도 애월 중산간의 풍광은 아름답다. 서쪽으로는 비양도 너머 푸른 바다, 동쪽으로는 아기자기하게 솟아오른 수많은 오름 병풍 뒤로 자리한 한라산까지 360도가 한폭의 그림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이런 풍광을 가진 곳에 모노리스가 개발 운영중인 친환경 그래비티 레이싱(Gravity Racing) 테마파크가 자리해 제주 관광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2014년 설립된 기술기반 스타트업 모노리스는 지난해 5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14만㎡ 부지에 세계 최초로 전용카트와 트랙을 갖춘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를 개장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1만여명이 이곳을 찾아 레이싱을 즐겼다.
9.81파크 사업은 이른바 '관광벤처'다.
관광벤처란 기존 관광산업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레저,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을 관광과 접목해 융복합 콘텐츠를 만드는 게 성공적인 관광벤처의 관건이다.
모노리스는 레이싱 카트에서 화석연료 엔진을 빼고, ICT,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더해 경사지에서 안전하게 짜릿한 레이싱을 즐기도록 코스와 차량, 차량통제 기술을 결합해 내 관광벤처의 전형을 개척했다.
'그래비티 레이싱'은 자연적인 경사와 지형을 활용한 트랙에서 오로지 중력가속도(g=9.81m/s²)만을 이용해 즐기는 무동력 경주다. 트랙은 출발지에서는 새별오름을 비롯한 빼어난 오름 경관, 주행 중에는 탁 트인 바다와 비양도, 회차로에서는 한라산 등 제주 서부권의 자연풍광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1인승(GR-E)과 연인,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2인승(GR), 최대 60km/h까지 가속할 수 있는 부스터가 장착된 전문가용(GR-X) 카트가 달릴 수 있도록 따로 설계됐다.
전체 서비스와 시설에는 ICT, IoT 등 최신 기술이 접목돼 데이터를 중심으로 고객의 실제 체험이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구현되며, 무동력 다운힐이 끝나면 카트가 자동 회차 모드로 전환돼 스스로 출발지까지 복귀한다.
복귀 과정에서의 주행 중 필요한 이동 제어 기술, 배차 분배 기술, 충돌 회피 기술, 적응 제어 기술 등을 전부 모노리스가 자체 개발했다.
카트엔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lidar)' 센서가 장착됐고, 주행 데이터도 실시간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파크에는 가상현실(VR) 레이싱을 비롯한 체험형 게임존 '랩(LAB) 981', 브랜드 스토어 '개러지(GARAGE) 981', 카페 '라운지엑스(LOUNG X)'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모노리스는 올해 종합테마파크로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실내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 'GALAXY ARENA(갤럭시아레나)', 공격만 하던 기존 범퍼카에 방어와 콤보 기능 등을 추가한 새로운 범퍼카 'RINGGGO(링고)', 다중 안전장치를 갖춘 360°회전 익스트림 그네 'HEAL SWING(하늘그네)' 등 신규 어트랙션을 추가했다.
휴게시설과 식음료 업장도 보강했다.
편안한 빈백에 누워 제주의 풍경을 감상하고, 대여용 닌텐도스위치와 아이패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 'SPACE ZERO(스페이스제로)', 재치 있는 아이템과 간식형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감성편의점 'GOINGMARY(고잉메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또 기존의 카페 아르크는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와 특별한 수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테크카페 'LOUNGE X(라운지 엑스)'로 변신했다. 모노리스 김종석 공동대표는 "올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한 만큼 반나절 이상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종합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에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모노리스는 레이싱 테마파크에 ICT, 환경 보전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고, 각종 상도 받았다.
2015년 12월엔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유망기업 'K-Global 300'으로 선정됐고, 2016년 4월엔 제10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예비관광벤처기업에 뽑혔다.
지난해 11월엔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약 7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첫 테마파크를 만들어낸 모노리스의 꿈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모노리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2호 테마파크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해외 1호 테마파크를 확정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2024년까지 국내에 3곳, 해외 6곳의 9.81파크 개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2년엔 국내 주식시장 상장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