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태원發 감염사례 잇따라…사이버사 등 2명 징계 방침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으로 장병들이 지나고 있다. 국방부 별관에 있는 직할부대인 사이버사령부 소속 A 하사가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스1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늘었다.

국방부는 10일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43명(관리 4명, 완치 39명)으로 늘었다.10일 추가 확진된 간부는 사이버사 소속이다. 이태원 클럽 방문 이력이 있는 같은 부대 A 하사와 같은 부대 소속이다. 이 간부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A 하사와 접촉한 사이버사 근무중대 소속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만이다. 사이버사 뿐 아니라 경기 용인에 있는 한 육군 직할부대에서도 같은 날 B 대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B 대위 역시 이태원 클럽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A 하사는 지난 2일 새벽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이태원 소재 한 클럽을 드나들었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드나든 곳이다. 확진자와 접촉하진 않았지만 동선이 겹쳤다. A 하사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이버사는 이미 외출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국방부는 지침을 어긴 B 대위와 A 하사 등을 엄중히 징계할 예정이다.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