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日 독점 화학소재 XDI 국산화에 '급등'

한화솔루션,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XDI 국산화. 사진=연합뉴스
한화솔루션이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화학소재를 국산화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11일 오전 9시10분 현재 한화솔루션을 전거래일보다 2150원(15.03%) 오른 1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날 그동안 일본 미쓰이케미칼이 독점 공급하던 화학소재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달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고순도 XDI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한화솔루션 여수사업장의 XDI 생산 규모는 연 1200t으로, 일본 미쓰이케미칼 5000t에 이어 세계 두번째 생산업체가 됐다. XDI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 화합물의 한 종류다.

순도 99.5% 이상인 고순도 XDI는 범용 이소시아네이트보다 가격이 약 10배 비싼 고부가 소재다. 주로 고급 광학 렌즈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국산화로 한화솔루션은 국내 광학렌즈 생산업체들이 고순도 XDI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